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연관성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코트를 입은 이상은 다스 회장이 밤늦은 시간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이 회장은 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와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은 / 다스 회장
- "이 전 대통령과 다스 연관성 인정하십니까?"
= "없어요. 전혀 없어요."
-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 "네."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은 / 다스 회장
- "지분 일부가 이 전 대통령 거라고 인정하셨나요?"
= "아니에요."
- "그렇게 진술하셨나요?"
= "아니에요. 그렇게 안 했어요."
검찰은 이 회장에게 도곡동 땅 매각대금 용처와 일감 몰아주기 등 다스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에 이어 이 회장까지 소환하면서 다스 관련 수사는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4월 18대 총선 당시 불법 자금을 받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아울러 삼성이 다스 미국 소송비를 지금까지 알려진 40억 원 외에 추가로 20억 원을 지급한 정황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추가 의혹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전 대통령은 이번 달 중순쯤에야 포토라인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