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이 주 6일 이상을 평균 11시간씩 일하는 반면 한 달에 사흘 밖에 쉬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5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12월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4개 업종 5인 미만 소상인을 대상으로 했다.
한 달 근로시간은 평균 294.4시간으로 평균 휴무일인 3일을 제외한 27일로 계산한 결과 평균 10.9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과 소매업은 각각 11.4시간, 11.1시간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업무시간이 더 길었다.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소상인의 삶의 만족도는 54.3점에 그쳤다. 특히 여가생활과 자기개발·교육과 관련된 만족도는 각각 38.1%, 38.8%로 가장 낮았다. 여가를 누리는 소상인도 51.7%로 두 명 중 한 명은 여가를 아예 누리지 못하고 있었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소상인들은 긴 노동시간과 여가 부족으로 일과 삶의 만족도가 50점대에 그치고 삶의 질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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