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새벽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 뒷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또 다른 차량은 앞부분이 아예 박살이 났습니다.
사고가 발생 한 건 오늘(11일) 새벽 1시 20분쯤.
경부고속도로 남청주 나들목 인근에서 25살 한 모 씨가 몰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곧이어 뒤따르던 차량이 도로로 나온 한 씨와 차량을 그대로 덮쳤고, 또다시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주변에 가로등이 있기는 한데 새벽 시간이다 보니까 아마 잘 보이진 않았을 거예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가 난 가해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면부가 종잇장처럼 찌그러져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는 해마다 30명 이상이 숨질 정도로 치사율이 60%에 달합니다.
일반 사고보다 무려 5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춰서거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량 근처에 있지 말고, 즉시 도로 밖 안전지대로 우선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