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3명은 정동기 전 수석과 함께 회의를 갖고, 혐의가 20개에 달하는 만큼 역할 분담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검찰이 곧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 구속영장에 대비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조사를 지켜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정동기 전 민정수석과 함께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응 방안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변호사가 추가로 선임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현재 변호인들이 업무를 나눠 맡기로 했습니다.
강 훈 변호사가 국정원 특활비 의혹을, 피영현 변호사가 민간 영역 불법 자금 문제를 변호하기로 했습니다.
다스와 관련해서는 김병철 변호사가 방어 논리를 개발합니다.
뒤늦게 합류한 박명환 변호사는 수사와 재판 상황에 따라 업무를 맡을 계획습니다.
변호인들은 당장 일주일 동안 구속영장 실질심사 준비 자료부터 만들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일한 참모들도 만나 여러 문건의 작성 배경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의 결정타가 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진술에 대해선 허위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다른 사람들 역시 형량을 줄이기 위해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발언을 했을 수 있다고 보고 법정 다툼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