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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공연 / 사진=MBN |
어제(1일)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에서 사회를 맡은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서현의 재치있는 진행과 남측 예술단 가수들이 함께한 피날레 공연이 화제입니다.
어제 오후 6시 50분경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2018 남북 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봄이 온다'에 사회자로 참석한 가수 겸 배우 서현은 “평양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서울에서 온 가수이자 사회자 서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 서현은 "삼지연 관현악단과 노래를 불렀습니다. 갑작스럽게 만들어져서 악단 분들과 얘기를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렇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빨리 지킬 수 있을지 몰랐다"며 평창 올림픽 당시 북측 예술단 공연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서현은 YB밴드를 소개할 때는 북한말인 '놀새떼'(날라리)를 사용하고 중반에는 ‘일 없죠’(괜찮다는 뜻)라고 말하며 공연 내내 재치있는 진행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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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공연 / 사진=MBN |
공연의 피날레에는 남측 예술단 가수들이 모두 등장하여 가수 조용필의 '친구여'를 합창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조용필이 선창으로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라고 부르자"고 부르자 강산에, 윤도현 등 남측 가수들이 무대 양쪽에서 등장해 합창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북한 노래인 '다시 만납시다'를 부른 후 마지막 곡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습니다. '다시 만납시다'는 지난달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국립극장 공연 당시 서현과 함께 불렀던 곡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에선 모든 출연진이 "통일을 이루자"라는 노랫말이 끝난 뒤에도 모두 두 팔을 머리 위로 들고 양쪽으로 흔들며 감동을 나눴습니다.
한편 공연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남 위원장, 최휘 위원장, 리선권 위원장, 김창선 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