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집단 사망과 관련해 주치의 조수진 교수 등 의료진 3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신생아중환자실의 감염과 위생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 등 의료진 3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와 박 모 교수, 수간호사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간호사 A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습니다.
조 교수 등은 신생아중환자실의 감염 관리를 소홀히 해 신생아 4명을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생아들이 사망 전날 맞은 주사제에서 사망 원인이 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는데,
경찰은 간호사들이 주사제를 맨손으로 만지고, 한 주사제를 여러 아기에게 나눠 투여하는 등 감염관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조 교수 측 변호인은 "신생아들이 어떤 과실로 죽었는지 범죄 소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반박했고, 의료계에서도 "의료진에게 과도한 책임을 지운다"며 반발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조 교수 등 3명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