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수학 원리를 깨우치는 수학문화관이 경남 창원에서 전국 처음으로 개관했습니다.
이론이 아닌 체험으로 수학을 공부하다 보니 수학이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한 정글짐에 학생들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통로를 지나 출구를 찾다 보면, 안과 밖이 같은 뫼비우스의 본질을 이해하게 됩니다.
네모난 바퀴를 굴러보며 힘의 원리를, 직접 걸어보면서 함수 그래프의 개념을 습득합니다.
▶ 인터뷰 : 박승한 / 창원중앙중학교 3학년
- "평소 수학 수업은 지루하고 재미도 없었고 이해도 안 됐는데 이렇게 체험해보니까 이해가 잘 됩니다."
체험으로 수학을 배우는, 수학문화관이 전국 최초로 창원 중앙중학교 안에 만들어졌습니다.
교육부의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 사업에 경남도교육청이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2년 만의 결실입니다.
지상 3층 규모로 35억 원을 들여 다양한 체험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적성을 상담하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길러주는 수학클리닉도 운영합니다.
▶ 인터뷰 : 박종훈 / 경남교육감
- "수학이 즐거운 과목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함께 긍정적 수학적 마인드를 가지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경남교육청은 각 지역에 수학체험관을 설립해 수학체험 벨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