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국 전 의원(76·사법시험 9회)이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변호인단에 합류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 전 대통령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열림'도 변호사를 추가 채용하는 등 재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을 대리하는 강훈 변호사(64·사법연수원 14기)는 "지난 5일 최 전 의원이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 전 의원은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박명환(48·32기), 피영현(48·33기), 김병철(43·39기) 변호사로 구성된 변호인단에 합류하게 됐다.
열림도 오는 9일 변호인 2명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열림은 지난달 29일 대한변호사협회 취업정보센터에 경력변호사 채용 공고를 내고 지원자 30여명 중 8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봤다. 열림은 당초 5명 채용을 목표로 했던 만큼 원서접수 마감기한인 12일 이후에 면접을 진행해 3명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오는 9일 이 전 대통령 기소 이후 이명박정부에서 활동했던 법조인들이 변호인단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르면 다음주 중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후 변호인단은 공소사실을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재판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법정에선 다스 실소유주 의혹, 뇌물수수 혐의 등을 놓고 검찰과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66·구속기소)의 선례를 감안하면 1심 선고까지는 1년가량 걸릴 수 있다.
검찰도 기소를 앞두고 측근들을 재판에 넘기며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4일 장석명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을 2011년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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