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7일, 미국에서 일본의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북한과 최고위급에서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직접 대화를 한 사람이 누군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 기자들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나눈 거냔 질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던졌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는데요.
하지만, 당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대답을 잘못한 거라며 '단순 해프닝'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도 이에 대해 해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나눈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언론 매체를 통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는 지난 3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특사자격'으로 방북했는데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방안을 논의 한 걸로 추측이 됩니다.
미북 최고위급들 간의 직접적인 대화창구를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미북 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