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함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백자멜론 수확이 한창입니다.
가야시대 도자기를 닮아 이름 붙여진 백자멜론을 만나보시죠.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성한 수풀 위로 흰색 바탕에 호피무늬 얼룩을 가진 과일이 고고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가야시대 대표 유물인 백자를 꼭 빼닮아 이름 붙여진 백자멜론입니다.
백자멜론은 과일 속부터 껍질 부위까지 당도가 일정합니다.
과육이 부드럽고 식감이 아삭해 아이나 어르신들의 영양식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또, 실온에서 10일 정도 보관해도 맛이 변질하지 않은 것이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안헌찬 / 농민
- "맛이 아삭아삭하고 향이 좋아 당도가 17브릭스 이상 됩니다. 그야말로 함안의 특산품입니다."
함안 백자멜론은 연간 3천 2백여 톤, 310여 농가가 57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2002년 참외와 수박의 대체작목으로 출발해 이제는 농민들의 든든한 효자작목이 됐습니다.
함안군은 앞으로 판로를 늘리고 생산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배경일 /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계장
- "저희 함안군에서는 품질향상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함안 백자멜론은 이번 달 말까지 생산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