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화력발전소 화재 원인은?…외부 용접 작업 열이 내부로 전달

충남 서해안에 있는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탈황설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화재의 원인은 외부 설비 교체 과정에서 용접 작업 중 그 열이 내부로 전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4일) 오후 3시 51분쯤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탈황설비에서 불이 났습니다.

태안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습니다.

소방서 전 직원을 비상소집했으며, 태안화력 자체 소방대도 진화에 동원됐습니다.

소방관 등 인력 501명과 소방헬기 1대, 펌프차 등 장비 4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한 결과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5분쯤 큰 불은 잡았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태안화력 2호기는 가동을 중단한 채 정기 정비를 받아 발전 차질을 빚지 않았습니다.

화재 발생 직후 탈황설비에서 작업 중이던 인력은 모두 철수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24일) 발생한 불로 태안 화력발전 2호기 탈황설비 내부 450제곱미터와 부대설비 등이 소실 됐습니다.

소방서추산 1억9천9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전소측은 다음달 22일부터 재가동 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전력공급의 차질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설비교체 등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황설비란 석탄을 발전연료로 사용한 뒤 가스로 배출하기 전에 포화한 황 설비를 제거하는 시설로, 가스를 석회석과 반응시켜 배출하는 설비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