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4일) 결정됩니다.
이외에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밀수 혐의로 세관에 소환되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 편입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면서, 한진 일가의 운명의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4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기사 등을 상습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나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경찰은 이 씨가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10시 반에 진행됩니다.
경찰뿐 아니라 다른 기관들도 조사에 속도를 내며 한진 일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혐의로 출입국 당국에 소환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인터뷰 :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난달 24일)
-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오늘은 밀수 혐의로 인천세관에 출석합니다.
앞서 세관은 대한항공 협력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밀반입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교육부도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 조사에 착수하면서 한진 일가를 둘러싼 전방위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