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북한의 찬성표를 얻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7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OSJD 장관급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우리나라가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포함해 28만㎞에 달하는 국제노선 운영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이에 철도 노선이 지나는 회원국과 개별 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운송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OSJD의 회원국은 1개의 화물운송장만으로 화물 수송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운송장은 서유럽 국가에서도 통용이 가능하므로, 이제 우리나라도 1개의 운송장만으로 서유럽 국가까지 운송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또 OSJD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로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2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코레일 등 각국의 철도 운영회사 등으로 구성된 44개의 제휴회사와 7개의 옵저버 회사도 두고 있는 기구입니다.
이에 우정우 한국교통대 철도대 교수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OSJD에 가입하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내 철도 산업의 대륙 진출을 지원하면서 한국의 이름을 걸고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기대를 밝힌 바 있습니다.
OSJD 가입이 현실화되면서 우리나라도 국제적인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등 회원국과 개별 협정을 체결한 것과 마찬가
아직은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이어서 완전한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도 해제되지 않았지만, 장차 제반 문제가 해결돼 남북 경협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남북 철도 연결과 이를 토대로 한 유라시아 대륙철도 진출도 탄력을 받고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