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특별검사인 허익범 변호사가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허 특검은 "필요하면 실세 정치인도 조사할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허익범 특별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자마자 곧바로 특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수사에 앞서 주어진 시간은 불과 20일, 이 기간에 사무실 마련과 특검보, 파견검사 등 인선을 마쳐야 하고,
그동안 진행된 경찰 수사 기록도 최대한 검토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허익범 / 특별검사
- "계속 (특검보) 추천할 분들을 전화접촉하고 연락하고 있습니다."
허 특검은 수사 상황에 따라서 드루킹 사건과 연관된 '실세 정치인'도 조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허익범 / 특별검사
- "수사의 진행 정도를 파악해서 나중에 결정할 일이죠."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댓글 조작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허익범 / 특별검사
- "드루킹 사건에 관련된 것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국회에서 논의할 일이지 제가 답변할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역대 특검팀이 대부분 준비 기간을 꽉 채운 관례를 고려하면 오는 27일쯤 본격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