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해 운송업계의 파업과 노선 감축 등이 잇따라 벌어질 전망입니다.
교통 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통 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 본부는 오늘(9일) 오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조합원 대다수가 총파업에 동의했다고 이미 알려져 사실상 파업은 지도부가 시기와 방법을 정하는 것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경유가 급등과 운송료 현실화 등을 두고 정부와 화주 등에 대책마련을 촉구했지만 아직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덤프트럭과 레미콘 운전자 1만8천명이 가입해 있는 건설노조도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운송뿐 아니라 대중교통도 비상입니다.
버스업계는 당장 요금을 40% 올려주지 않으면 다음주부터 노선을 30% 줄이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요금인상과 유류세 환급 등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다음주 노선 축소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전체 노선의 50%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또, 서울지역 택시도 운임 35% 인상과 고유가 지원 등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을 저울질 하고 있습니
지난 2003년 5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식 집계된 피해액만 5억4천만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고유가 피해에 따른 이번 운송과 교통분야 파업과 노선 감축이 현실화된다면 그 피해는 감히 계산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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