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승 소형 항공기로 호남지역에서 도전장을 내민 항공사가 첫 취항에 나섰습니다.
기존 저비용항공사와 달리 차별화된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목표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공항에 날렵한 여객기 한 대가 서 있습니다.
기존 여객기보다 작은 크기로 버스와 비슷한 50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항공사인 '에어필립'의 1호기입니다.
먼저 광주와 김포를 오가는 노선에 하루 두 차례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KTX가 개통되면서 이용률이 떨어져 기존 항공사는 기피하는 노선이 됐지만, 틈새시장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 인터뷰 : 임아영 / 에어필립 직원
- "넓은 좌석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출장을 이용하는 승객분들이 이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취항식에는 항공사 모델인 다니엘 헤니가 참석해 광주공항이 때아닌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에어필립은 올해 안에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들여와 무안과 김포, 인천을 오가는 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을 연결하는 해외 노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일석 / 에어필립 회장
- "호남 지역민들이 해외여행을 가거나 또는 해외여행객들을 호남에 유인할 때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무안공항 활성화에 일조하고…."
아직은 규모가 작은 신생 항공사인 에어필립이 침체된 무안공항의 안방을 차지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