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의 한 원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남성은 9층 창문 밖으로 몸을 던져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어제(4일) 저녁 7시 50분쯤, 44살 안 모 씨가 9층 원룸 바닥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차 있었고요. 구급차 있었고, 소방차 나가는 거 봤고요."
당시 안 씨의 시신은 신원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는데, 방 안에는 동거남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 함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남성은 창문으로 몸을 던져 이 차량 위로 떨어졌습니다."
뛰어내린 남성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안 씨의 어머니는 '딸이 열흘간 연락이 안 된다'며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안 씨의 행방을 쫓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단은 부검을 해야 되겠죠. 여자분하고 남자분의 가족들도 좀 물어봐야죠."
경찰은 남성의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