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이끄는 드루킹 특검팀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운영자로 알려진 '둘리' 우 모씨(32·구속기소)를 12일 불러 조사했다.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조사다.
특검팀은 이날 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킹크랩 개발 경위와 김경수 경남도지사(51)에게 프로그램 작동 방식을 설명했는지 등을 물었다. 앞서 우씨는 이날 오후 1시 29분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우씨는 '드루킹' 김동원 씨(49·구속기소)의 최측근으로 드루킹 일당이 사용한 킹크랩을 설계·운영하고 댓글 조작을 주도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는 "2016년 10월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사무실인 느릅나무출판사에서 김 지사에게 직접 킹크랩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는 취
한편 특검팀은 느릅나무출판사에서 확보한 유심카드 분석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박상융 특별검사보(53·19기)는 기자간담회에서 "(유심카드) 가입자 인적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사 3곳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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