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성당을 불태우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ㄱ'과 'ㅈ'이 들어가는 성당을 지목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기름통에 기름을 채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오는 15일 성당을 불 지른다'란 제목으로 올라왔습니다.
「'ㄱ'과 'ㅈ'이 들어가는 성당이라고 적었습니다.
4곳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해당 성당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부산 OO성당 관계자
- "(CCTV를) 사무실에서만 보는 게 아니고, 인터넷으로 연결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기 때문에 같이 성당에 계신 분들이…."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부산 지역 특정 성당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도 천주교를 모욕하는 글과 사진이 게시된 바 있습니다.
천주교회는 신성모독으로 받아들이고, 바티칸 교황청에도 이 사건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청원사이트에는 워마드 폐쇄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