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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캡처 = 알라딘 페이스북] |
알라딘 서점은 창립 19주년을 기념해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그림자 램프, 알라딘 책 라디오, 아크릴 북램프, 욕실 방수시계, 피너츠 머그 중 1개를 제공한다. 이 램프는 육각기둥 형태로 불을 켜면 숨겨져 있던 그림이 나타난다. 또 작은 책 형태의 라디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셜록 홈즈', '데미안' 등 베스트셀러를 본 떠 만들어졌다.
SNS에서는 "매번 알라딘을 이용하는데 책을 사는 건지 굿즈를 사는 건지 모를 정도로 이번에 알라딘에서 나온 램프와 라디오는 진짜 비주얼부터 취향저격이다", "살 책 더 없나? 얼마 전에 주문했는데 또 책 쇼핑 해야하나봐" 등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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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캡처 = 스타벅스 코리아 페이스북] |
국내에서 아이돌 스타 팬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굿즈는 그 대상이 연예인 뿐 아니라 '브랜드'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굿즈 시장의 매출이 지난 해 기준 연 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커피 업계와 온라인 출판 업계의 굿즈는 SNS상에서 가장 많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소비와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價心比)'를 만족시킨 결과로 보인다. 물건의 실질적인 가치보다도 좋아하는 대상의 의미를 오래 기념해 주는 굿즈의 가치에 주목한 것이다.
알라딘 굿즈를 자주 구입한다는 채 모씨(25)는 "굿즈들을 보면 필요한 책을 고른 뒤에 구매한 책들을 더 예쁘게 보관하고 싶게 만든다"며 "서점에서 책갈피, 북커버, 북스탠드 등 독서 보조용품들을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꾸며놓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 불황에 따른 출판업계와 외식 업계의 수익구조 변화도 한 몫을 했다. 국내 온라인 서점은 1997년 처음 등장한 이후 2010년을 기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되다가 2011년 판매 수익률 0%, 2012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주력상품인 책뿐만 아니라 음반, 팬시용품, DVD, 기프트상품, 문화공연 티켓 판매 등 수익 창출의 활로를 다양화했다.
그러나 지나친 수익 위주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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