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해서일까요?
어젯밤 서울 당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동이 정전돼 5백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를 피하려다 5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한 동 전체의 불이 모두 꺼져 있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어제저녁 8시쯤 서울 당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개 동이 정전돼 5백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아파트 주민
- "엄청 열기가…. (집에) 있기가 조금 (힘들어요.)"
전기는 2시간 반 만에 들어왔는데, 아파트 관리소 측은 폭염으로 전력량이 급증하자 차단기 등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구급대원들이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을 구조해 들것으로 옮깁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경남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진교나들목 부근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40살 배 모 씨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배 씨가 고속도로에 나타난 멧돼지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뒤따르던 차들이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주택을 뒤덮었고, 소방대원들이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어제저녁 7시쯤 서울 연남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방에서 시작된 불이 커진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