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오전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빈소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명훈 기자!
【 기자 】
네, 노회찬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약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정식 조문이 시작됐는데요.
정의당 관계자는 물론 정치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상정·이정미 의원 등 동료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앞서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노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9시 40분쯤이었습니다.
투신한 노 의원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지만, 끝내 의식이 돌아오진 않았습니다.
노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는데요.
약 2시간 전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이 공개한 노 의원의 유서에 따르면 특검 수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노 의원은 유서에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4천만 원을 받았다"며 "어떤 청탁도 대가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라 후원절차를 밟았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제 탓이니 정의당은 계속 아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의당은 드루킹 특검에 대해 본질적 목적에 맞지 않는 노회찬 표적 수사였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노 의원의 장례를 정의당장으로, 오는 금요일까지 5일간 치러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