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새끼가 죽자 그 사체를 끌고 다니던 어미 범고래가 17일 만에 결국 새끼를 놓았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벤쿠버섬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어미 범고래 'J35'는 지난달 24일(이하 현지 시각) 죽은 새끼를 코에 올리고 헤엄쳐 세계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 고래연구 센터 켄 발콤(Ken Balcomb) 사무국장은 그저께(11일) "워싱턴 산후안 섬에서 'J35'가 새끼 없이 헤엄치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긴 '장례식'이 끝났음을 암시했습니다.
그는 "'J35'가 다른 고래들과 함께 활기차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J35'는 2010년에도 수컷 새끼 2마리를 낳았지만 새끼가 죽어 먼저 떠나
20살 범고래 'J35'는 태어난 지 30여 분만에 죽은 새끼 사체를 끌고 17일 동안 약 1,600km를 헤엄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래연구 센터는 죽은 새끼의 사체는 바다 밑바닥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