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오늘(17일)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회삿돈으로 고급 요트를 사거나 개인 비서까지 고용해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임과 횡령 혐의를 받는 이재환 CJ 파워캐스트 대표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환 / CJ파워캐스트 대표
- "회삿돈으로 개인 요트와 외제차 구매하신 것 맞습니까?"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똑같은 대답만 반복하던 이 씨는 질문이 계속되자 끝내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환 / CJ파워캐스트 대표
-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CJ 이재현 회장의 친동생인 이 씨는 25억 원짜리 고급 요트를 회삿돈으로 구입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외제차와 캠핑카 등 차량 여러 대를 포함해 이 씨가 유용한 회삿돈이 모두 3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회삿일과 무관한 개인 비서 8명의 월급을 공금에서 지급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수행 비서를 몸종처럼 부렸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 씨는 지난 4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CJ파워캐스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장시간에 걸친 조사가 마무리되면 경찰은 이 씨의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