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 세계 기후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온난화 대책을 논의합니다.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지 않게 막을 대책을 담은 보고서를 검토한 뒤 공개할 예정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도계에 40도가 찍히고, 열화상카메라에 찍힌 도심은 붉게 타올랐습니다.
역대 폭염일수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올해는 최악의 여름이 지나갔습니다.
문제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앞으로 언제든 올해와 같은 폭염이 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여름은 100년 사이 19일이나 길어졌고, 겨울과 가을은 줄어들었습니다.
연평균 기온도 1.4도 뜨거워졌습니다.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정은 지구 기온이 산업혁명 전보다 1.5도 오르지 않게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어제(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기후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습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총회가 닷새 동안 열립니다.
▶ 인터뷰 : 이회성 / IPCC 의장
-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극단적인 날씨들을 볼 수 있게 될 거라고 수년간 경고해왔습니다. 최근 일어난 폭염, 산불, 폭우가 이런 경고를 보여줍니다."
회원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1.5도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을 담은 특별보고서도 만들었는데 이번 총회 기간 최종 승인 작업에 들어갑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이번 IPCC 총회기간 채택될 특별보고서 내용은 다음 주 전 세계로 동시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