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태풍 콩레이가 통과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초긴장 상태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부산에는 온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다소 약해진 상태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도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부산은 내일 오후 3시쯤 강풍의 직접영향권에 들게 되는데, 바다에는 최고 8m의 높은 파도가 일 전망입니다.
해안가에는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은 오전 6시 21분과 오후 6시 37분, 두 차례 만조시각과 겹쳐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딱 2년 전 오늘 부산에 상륙했던 태풍 '차바' 역시 만조 때와 물려 피해가 컸습니다.
부산을 비롯해 인근 지역 선박 2만여 척은 일찌감치 항포구로 피항했고, 오늘 오후 6시부로 부산항 모든 선박의 입출항이 금지됐습니다.
해수욕장의 각종 시설물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두 철거한 상태입니다.
부산시는 오늘 오후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강태호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