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한산 인근 농가에 멧돼지떼가 나타나 대치 끝에 사살돼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교차로를 지나던 화물차와 승용차가 부딪쳐 2명이 숨졌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커다란 멧돼지가 비닐하우스를 들쑤시고 다닙니다.
밭에서 나온 멧돼지와 소방관이 아슬아슬하게 대치합니다.
▶ 인터뷰 : 소방관
- "총알만 해도 20발은 쐈겠다."
어제(6일) 오전 10시 반쯤, 북한산 인근 농장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멧돼지들은 30분 정도 농작물을 먹어치웠는데, 결국 5마리는 엽사의 총에 맞아 사살됐고 2마리는 산으로 달아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멧돼지 출동의 45% 이상이 9월에서 11월 사이에 몰려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안전 조치 쪽으로, 가서 주민들이 안 다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멧돼지를 만났을 땐 뒷모습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해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검은색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 20분쯤, 강원도 횡성군의 교차로에서 1톤 화물차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최 모 씨와 승용차 동승자 허 모 씨가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제공 : 서울 도봉소방서, 강원 횡성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