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강력 처벌` 국민청원 20만 돌파

보복성 영상물 일명 '리벤치 포르노' 피의자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4일 '리벤지 포르노 범들 강력 징역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제기된 청원은 현재 21만40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수석 비서관급 이상의 청와대 참모진과 정부부처 관계자는 한 달 내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청원자는 청원 글에서 "리벤지 포르노 범죄가 세상에 나온 지 몇십 년이 지나는 동안 가해자들은 그 누구도 감옥에 가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은 '네가 조심했어야지'와 같은 뻔하고 역겨운 2차 가해와 공격들로 자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벼운 징역, 벌금 처벌 모두 거부한다"며 "(리벤지 포르노를) 찍었다가 지웠어도 징역을 보내달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서는 앞서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 씨와 구 씨의 전 남자친구 쌍방폭행 사건이 전해지는 가운데 불거진 '리벤지 포르노' 논란이 언급됐다.
구씨는 전 남자친구 A씨를 지난달 27일 강요·협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했다. 지난달 13일 두 사람이 새벽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A씨가 과거 두 사람이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전송하며 협박했다는 게 구씨의 주장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