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하는 분들은 내 계정이 해킹됐는지 서둘러 확인해보고, 비밀번호를 바꾸는 등 조치를 취해야겠습니다.
페이스북 해킹의 국내 피해자가 3만 4천여 명으로 집계됐는데, 기본 정보 말고도 성별이나 결혼 상태, 종교까지 유출된 경우도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벌어진 페이스북 해킹 사건으로 인한 국내 피해자는 3만 4천여 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페이스북 측이 지난달 해킹으로 탈취당한 약 5천만 개의 계정 접근권 가운데 한국인 계정 수는 3만 4천891개로 추정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같은 기본 정보만 유출된 계정은 1만 5천623개,
기본정보에 성별, 지역, 결혼 상태, 종교까지 유출된 계정은 1만 8천856개였습니다.
여기에 타임라인의 게시물, 친구 목록, 최근 메시지 등 민감한 내용까지 유출된 계정은 412개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계정은 지난달 14일부터 25일 사이에 해킹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페이스북 측은 이용자들이 해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헬프(Help) 카테고리에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보안 강화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자동 로그인된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을 한 뒤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다시 로그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통위는 이번 해킹 사건의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해 법률 위반이 적발되면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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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