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제주에서 사망했습니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 나온 두번째 사망자입니다.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8일부터 발열과 전신 쇠약 등으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 씨가 지난 12일 숨졌습니다.
보건소 측은 A 씨가 서귀포지역에 있는 자신의 임야지를 주기적으로 왕래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가진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FTS는 보통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입니다.
2013년 이후 2017년까지 전국에서 환자 607명(잠정통계)이 발생했고 이 중 127명이 사망했습니다. 제주에서는 같은 기간 51명의 환자가 발생해 8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제주에서 13명의 환자가 발생했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 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