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저녁,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50만 명, 전국적으로는 100만 명이 넘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집회도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지난 5월 2일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진 촛불집회는 오늘(5일)도 계속됩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50만 명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천주교와 불교 등 4대 종단과 4개 야당이 종교색과 정치색을 초월해 함께 참여하고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6·10항쟁을 기념해 열렸던 '백만 촛불 대행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때문에 종교계 주최로 진정국면을 되찾았던 집회가 평화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광우병대책회의 측은 "행진대열 선두에 종교계 대표와 국회의원들이 서서 충돌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책회의 측은 집회의 파급력과 정부의 대응을 살핀 뒤 오는 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향후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수그러들지 않는 집회의 열기만큼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집회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한 인터넷 카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사태에 대비해 194개 중대, 2만여 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