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닭 죽여라`…양진호 충격적인 행각 담긴 영상 추가 공개

↑ [사진 출처 = 뉴스타파 홈페이지 캡쳐]

직원 폭행 영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충격적인 행각이 담긴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는 31일 양 회장이 2년 전 강원 홍천 위디스크 연수원에서 진행한 직원 워크숍 현장을 담은 영상을 폭로했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석궁을 들고 살아있는 닭을 쐈으며, 직원에게도 석궁을 줘 닭을 잡게 했다. 직원이 석궁 다루기를 힘들어하면 심한 욕설과 비난을 쏟아냈다.
또 직원 몇몇에게는 살아있는 닭을 칼로 베도록 시키기까지 하는 등 잔혹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런 엽기적인 워크숍은 여러 번 진행됐다.
이밖에 중년 남성 직원들의 머리를 초록색, 빨간색 등으로 염색하도록 강요하고 술자리에선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막으며 술을 강권했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에 "워크숍에서 상추를 빨리 씻지 못해 (직원을) 퇴사시킨 경우도 있었고, 개조한 BB탄 총을 직원들에게 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 양 회장 폭행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미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위디스크가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온 만큼, 이번 폭행 사건을 병행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