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최근 3개월간 총 3명이 사망하는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택배기사들이 CJ대한통운에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달라며 촉구했습니다.
CJ대한통운 전국택배대리점연합 소속 택배기사들은 오늘(12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안전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택배기사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8월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의 컨베이어벨트 인근에서 아르바이트하던 20대 대학생이 감전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달 옥천터미널에서는 상·하차 업무를 하던 5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 도중 쓰러져 숨졌습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대전물류센터에서 후진하던 트레일러 차량에 30대 노동자가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전물류센터는 이 사고 직후 대전지방노동청으로부터 작업 중지 명령 처분을 받고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고용노동부는 CJ대한통운 전국 물류센터에 대한 감독에 착수했습니다.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등 택배 노조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CJ대한통운이 '위험의 외주화'로 하청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CJ대한통운에 대한 처벌과 함께 정부의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이 다단계 하도급을 기본으로 계약구조로 만들어 위험과 책임을 외주화함으로써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유가족과 관계된 모든 분께 거듭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사고가
이 관계자는 "대전허브터미널(대전물류센터) 이외의 다른 허브터미널을 최대한 가동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배송 지연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