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한 일반 원아 모집이 오늘(21일)부터 시작됩니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 추첨, 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입니다. 현장추첨을 위해 모든 가족이 동원되는 불편함을 덜고 학부모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작년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2.7%에 그쳤으나 올해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를 계기로 참여율이 59.8%로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사립유치원은 633곳 가운데 547곳이 참여하며 세종·제주지역 사립유치원은 참여율 100%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사립유치원들이 여전히 제대로 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만 3세가 된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준비중인 직장인 김 모 씨는 이달 초 집 근처의 한 사립유치원 설명회에 참석해 온라인 모집요강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다양한 정보를 얻
김 씨는 "한 유치원은 나 같은 맞벌이 부부 자녀가 우선모집 대상이라는 점을 설명회에서만 알려줬다"며 "우선모집 대상은 유치원이 정하기 나름이라 모집요강에 명시하지 않으면 설명회에서 들어야 알 수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사례는 현장 지도를 통해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