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초미세먼지 오염항만으로 꼽히는 부산항 일대를 배출규제해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제로 스쿨존'까지 만드는 등 미세먼지 줄이기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항은 네이처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초미세먼지 오염 항만 중 한 곳입니다.
한 해 부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은 2만 3천여 척, 문제는 선박의 주 연료가 벙커C유입니다.
초미세먼지를 다량 발생시키는데, 바다를 낀 부산이 서울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산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부산항을 '배출규제해역'으로 지정·관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전체 658대의 야드트랙터의 연료를 현행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여…. 선박 연료 LNG전환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부산시는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며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미세먼지 제로 스쿨존'을 시범운영하고, 스쿨존 내 노상주차장 폐지,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제로존'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관용차량의 운행을 감축하고, 직원 차량도 2부제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오후 해수부와 부산항의 배출규제해역 지정 등 항만 미세먼지 저감 방안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