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는데, 파편이 50미터나 날아갈 만큼 위력이 커서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탄이 떨어진듯 건물이 폭발합니다.
5층짜리 다세대 건물로, 3층에서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유리창 대부분이 떨어져 나갔고,
심지어 두꺼운 철로 된 현관문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 인터뷰 : 곽훈 / 인천 주안1동
- "자고 있다가 펑 소리가 나서 고개를 돌렸더니 (현관)문짝이 (집 안으로) 들어와 있었어요. 문짝이 떨어져 나간 거죠."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폭발의 위력이 워낙 강력해 현장에서 무려 50미터나 떨어진 이곳까지 깨진 창문 유리조각이 날아들 정도였습니다."
지나던 사람이 있었다면 자칫 변을 당할 뻔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전쟁 난 줄 알았죠. 굉장히 대포 소리처럼 크게 났어요. 그래서 정신이 없으니까 (다쳐서) 아픈 것도 모르겠더라고요."
다행히 부상 2명을 제외하고 인명피해는 없었고, 집 안에 있던 9명은 임시거처로 몸을 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폭발 전 심한 말다툼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