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기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비위 의혹은 모두 반부패비서관실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민정수석실의 다른 비서관실 직원도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인의 경찰 수사 알아보기, 골프 회동, 피감기관으로의 인사 민원'
지금까지 비위 의혹이 제기된 건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정수석실의 다른 비서관실 소속 직원들도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에는 반부패비서관실 외에도 3개의 비서관실이 더 있는데, 다른 직원들도 골프 회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민정수석실 다른 직원 일부도 주말에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안별로 평가해 소속청에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일이 아닌 주말에 골프를 쳤다는 점에서는 논란을 피해갈 수 있지만, 누구와 누구의 돈으로 골프를 쳤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위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기강을 확립하겠다며 반부패비서관실 특감반 전원을 교체했지만, 다른 비서관실 직원들도 골프 회동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