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강릉선 KTX 탈선 사고에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 모르나? 열차 탈선 이유를. 최근 고양시 저유고 탱크 폭발 이후 일어나는 모든 사고는 치밀한 계획에 의해 사회 모든 공공시설 방어태세를 테스트해보는 것이라는 것을. 청와대는 알고 있다. 주범을. 그러나 절대 문제 삼지 않는다. 히틀러도 자기 정권 위해 전쟁을 조장(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송 전 의원은 앞서 지난 5일에도 경기 고양시 지하철3호선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KT 서울 아현지사 화재, 지하철 고장 사고 등이 북한의 작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것도 북한, 혹은 국내 간첩이나, 공작조가 한 작전 중 하나일 가능성이 거의 90% 이상이다. 공작조들의 사회교란 시나리오에 다 들어있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전 의원은 2011년 9월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가 “성급한 분석이 만들어낸 실수”라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당시 송 전 의원은 “어제 인천공항 관제체제혼란, 오늘 전국 도처에서 30분마다 순환정전, 250개 신호등체제교란, 지역마다 휴대폰장애, 모두가 별개의 사고가 아닙니다”라며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의한 혼란가능성이 거의 99.9%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송 의원이 지목한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사태의 원인에 대해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는 더운 날씨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해 지역별로 순환정전을 실시해 일어나게 됐다고 밝혔습니
이에 송 의원은 두 시간 뒤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한전사고에 대해서는, 완전한 한전 측 정보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범위 내에서 올해내 제2의 DDos금융시스템교란, 국가기간전산망 교란 등 북한발 사아버테러가 있을 가능성에 대한 성급한 분석이 만들어낸 실수인 것을 인정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