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일반 가정집에서 보일러를 트는 시간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라면 난방은 꼭 필요하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맘 놓고 보일러를 틀기는 부담스러운게 사실.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한다.
![]() |
↑ 일부 보일러에서는 난방수 온도 조절은 '온돌'로 표기돼 있다. 일반 난방은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사진 = 류혜경 인턴기자] |
보일러 업체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난방비가 절약된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공기를 데우는 것보다는 난방수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만약 실내온도 조절을 통해 25도로 설정했다면 보일러가 난방수가 배관을 돌아 실내 공기를 25도로 만들 때까지 가동되지만 난방수 온도는 배관 속 물 온도가 올라가면 멈추기 때문이다. 보통 난방수 온도가 60도 정도면 실내온도가 20도가 된다. 물론 방 안의 공기를 데우고 싶다면 보일러를 조금 더 가동시키더라도 실내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외출 설정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금 난방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보일러를 꺼버리면 재가동 시 일정 온도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외출 모드에서는 난방이 가동되지 않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난방을 할 때 원하는 온도에 금방 도달할 수 있다.
난방뿐만 아니라 열손실을 줄이는 것도 난방비 절약을 위해 꼭 필요하다. 아무리 난방을 해도 열이 샌다면 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도 따뜻한 실내를 유지하는데 효과가 크다.방 안의 습도가 높아지면 공기 순환이 더 수월해져 빠르게 난방을 돕고 온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면 물방울이 열을 머금어 온도 하강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현관문이나 창틀에 문풍지를 붙여 외풍을 막거나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을 유리면에 붙이면 실내의 열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바닥 온도를 유지하기
오래된 보일러를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보일러는 열효율이 떨어져 장기적으로 보면 보일러를 교체하는 것이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류혜경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