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동남아시아 축구연맹 스즈키 컵 결승 2차전이 열렸습니다. 이날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1대 0으로 꺾었는데요. 10년 만에 처음으로 스즈키 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당시 영상 함께 보고오시죠.
이날 베트남 권력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직접 축구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박 감독에게 우승메달을 전해주며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박 감독이 우승소감을 전하기 전, 베트남 선수들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는데요. 물을 뿌리며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박 감독은 이른바 '파파 리더십'을 갖추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아빠처럼 다정하고 배려 있는 모습 때문입니다. 박 감독은 부상을 당한 선수에게 자신의 비행기 비즈니스 좌석을 양보했고요. 지난 8월 아시안게임 당시엔, 선수들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줬단 미담이 전해져 화젤 모았습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을 시작으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역대 첫 4강에 올랐는데요. 그리고 이번 스즈키 컵 우승으로 박항서 매직은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박 감독은 우승 축하금 기부했단 뜻도 밝혔는데요. 10만 달러의 우승 축하금을 베트남 축구발전과 불우이웃을 위해 쓰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