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경찰 등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께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차량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 7명 중 1명이 병원 이송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 중 2명은 다소 위중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학생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채로 발견됐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학생들은 거실과 방 여러 곳에서 쓰러져 있는 채 발견됐으며, 소방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55ppm으로 높게 측정됐다"고 밝혔다.
정상 수치는 일반적으로 20ppm 수준이다.
소방 당국은 의식이 없는 7명을 강릉 아산병원과 고려병원, 동인병원 등에 분산 치료 중이며, 특히 부상자 중 위증한 2명은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원주 기독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자 학생들로, 보호자 동의로 단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청은 학생들이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4시께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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