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바로 옆 학교 본관에는 교사와 학생 등 900여 명이 있었는데, 다행히 모두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건물 사이로 불길은 맹렬하게 타오르고 폭발음도 들립니다.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 증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지후 / OO초등학교 5학년
- "공부하고 있었는데 불이 나서 아이들이 많이 놀랐어요. 선생님께서 대피하라고 해서 아이들이 모두 달려가서…."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증축 공사 중인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바로 옆 학교 본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화재 당시 본관 건물 안에는 학생과 교사 등 모두 900여 명이 있었습니다.
학교 측의 대피 방송으로 교사들이 학생들을 데리고 인근 아파트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불은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에서 용접작업 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신고 들어오기는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용접 작업을 했다, 스티로폼 쪽에서 옮겨 붙었다고 그러네요."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해 4월 증축 공사를 시작해 다음 달 준공 예정이었습니다.
시공사는 지난해 6월 세종시에서 화재로 3명이 숨진 주상복합아파트의 시공을 맡았던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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