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000석)을 뛰어넘는 국내 최초 콘서트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오는 2024년 문을 연다.
서울시는 KDB인프라자산운용사 외 8개 회사의 컨소시엄인 (가칭)서울아레나(주)가 제안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서울아레나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인근 약 5만㎡의 시유지에 1만8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아레나'는 관객이 중앙 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원형식 실내 공연장으로, 관객과 무대 사이가 가깝고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하다. 그간 K-팝 스타들의 대형 콘서트나 해외 아티스트 내한 공연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 주로 체육시설을 대관해 열렸는데, 공연이 주목적이 아닌 공간이다 보니 대관 경쟁이 치열하고 무대 설치에 많은 비용이 들어 다양한 공연을 유치하는데 제약이 있었다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에서는 K-팝 콘서트는 물론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공연, 음악 시상식 등 연간 약 90회 이상의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아레나 주변으로 2000석 규모의 중형공연장과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K-팝 특별전시관, 영화관 등이 함께 들어서 이 일대가 K-팝 중심의 복합문화시설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은 전액(총 사업비 5284억원) 민간 자본으로 추진된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서울시에 귀속되며 민간사업자가 이후 30년 간 운영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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