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신고 50대 남성 흉기들고 난동…경찰 테이저건에 제압

가정폭력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테이저건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1살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9일) 오후 3시 45분쯤 고양시 소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경찰관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으며, 이 과정에서 흉기로 자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A 씨는 부인과 자녀 앞에서 가구를 집어 던지는 등 가정폭력을 행사하다가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스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A 씨의 가족들은 집에서 나가 있어 다친 사람은 없으며, A 씨도 테이저건으로 인한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관을 위협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 가족에 대한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