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쓰레기통 없는 도시를 목표로 세웠던 세종시가 5년여 만에 쓰레기통을 설치합니다.
세종시는 오는 21일부터 거리환경 개선을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승강장에 쓰레기통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설치구간은 도담동 싱싱장터에서 보람동 국책연구단지 BRT 도로 승강장, 주변 일반도로 승강장까지입니다.
시는 승강장 주변 청소, 쓰레기통 쓰레기 수거를 위해 전담인력을 상시 배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디자인 콘셉트로는 '쓰레기통은 거리 가구다'란 개념을 적용했습니다.
원통형 대신 수납 가구 모양의 직사각형으로 제작했습니다. 기존 철의 차가운 느낌을 없애기 위해 연한 회색계통의 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구분해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을 상단에 올려놓지 못하도록 경사를 두는 등 미관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다중집합장소 등으로 확대해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할 방침입니다.
앞서 시는 작년 5∼6월 관련 설문조사 결과 주민 70% 이
시는 2012년 시 출범 직후부터 쓰레기 배출자 부담 원칙과 깨끗한 거리환경 유지 등을 위해 쓰레기를 모아두는 시설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불편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했습니다.
공원과 정류장 등지에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지면서 미관이나 환경에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