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지난달 22일 초등학생 최 모 양은 경기도 일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40대 남성 이 모 씨 와 마주쳤습니다.이 씨는 다짜고짜 최 양을 끌어안고 가슴을 만지려 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피의자 이 모 씨는 바로 이 길에서 초등학생인 최 모 양의 뒤를 쫓아 성추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근처에서 아동 지킴이로 활동하던 문구점 주인이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이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A 모 씨 / 아동지킴이- "그 사람이 걔를 뭐 성폭행을 하려고 하고 이런 거보다 집착을 보였던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애가 (신고해서) 거기서 풀려날 수 있었던 거죠."
휴대전화 단축키 1번에 근처 지구대 직통 번호가 등록돼 있어 빠르게 신고할 수 있었던 겁니다.
지난 4월 전국의 2만 4천여 곳의 문구점과 편의점 등에 도입된 아동 지킴이 제도가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까지 아동지킴이 집에 133건의 신고가 들어와 21명의 피의자가 잡혔으며, 폭력 사건에서 25명, 실종 사건에서 30명의 아이를 구했습니다.
가까이 있는 이웃들이 신고할 수 있다는 아동지킴이 제도의 장점이 효과를 본 것입니다.
하지만, 홍보가 부족한 점과 지킴이와 경찰과의 직통전화 설치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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