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29일) 조 씨가 수감 중인 구치소를 찾아 2차 피의자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늘(29일) 오전 10시부터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조 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사는 경찰관 2명이 진행하며 구치소 접견 가능 시간인 오후 5시쯤 마무리됩니다.
이번 조사는 조 전 코치의 입장을 주로 듣는 식으로 진행된 1차 조사와 달리 그동안 확보한 증거자료와 조 전 코치의 주장 사이에 차이가 나는 부분을 경찰이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조 씨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3차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통상 피의자 조사는 수사의 마무리 단계에 이뤄지는 만큼 3차 조사가 이뤄진다고 해도 경찰은 다음 달 안으로 조 전 코치를 검찰에 넘겨 이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
앞서 심석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조 씨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