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 시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를 위해 경기도가 매달 100만 원의 광복유공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특별 예우 차원의 결정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제강점기 시절에 태어난 독립운동가 이영수 지사.
중국 중경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 3지대 소속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영수 / 애국지사
- "우리나라를 전부 다 빼앗기고 농사짓는 것도 일본인들이 가져가고…. 망한 나라의 망국노였죠, 그러니까 독립운동을 안 할 수가 없고…."
경기도는 이처럼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항일 애국지사들에게 매월 100만 원의 '경기광복유공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전액 도비로 마련된 유공연금은 보훈처가 지급하는 보훈급여금과 별도로 지급됩니다.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이재명 경기지사가 애국지사들에 대한 특별예우금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이 추진돼 결실을 맺은 겁니다.
경기도에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 9명이 지난해 9월분부터 소급 적용을 받아 지원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한인교 /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 "이번 정책 시행을 통해서 항일운동을 하신 애국지사분들의 공로를 널리 기리며 가족분들이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경기도는 이 밖에도 다양한 정책 시행을 통해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지원에 행정력을 모으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최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