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서구청장 사퇴 촉구…여직원 '성추행 의혹'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구지역 단체가 오늘(7일) 이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서구희망봉사단·검암애(愛)맘·올바른 인권세우기 운동본부 등 서구지역 4개 단체 회원들과 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인천 서구 갑), 이행숙 자유한국당 서구을 당협위원장, 주민 등 300여명은 이날 오전 서구청사 정문에서 이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과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서언 서구희망봉사단장은 "이재현 서구청장의 행동은 55만 구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옹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행동은 올바르지 못하다"며 "속히 진상규명이 밝혀지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학재 국회의원은 "한쪽에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원을 애도하고 있는데 구청장은 장례식이 끝난 다음날 회식에 참석하고 노래방에 가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도 모자라 여직원들을 성추행하는 등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이 구청장을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2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민주당에서는 당 차원에서 공식적인 사과가 없다"며 "오만이 가득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구청장은 업무 과중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의 장례식 다음날인 지난달 11일 구청 직원들과 회식을 하고, 노래방에서 다수의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구청장은 성추행 의혹으로 서구지역 3개 단체에 의해 인천지검에 고발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