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정부가 건국 60주년과 8·15 광복절을 기념해 대규모 특별 사면을 단행했습니다.정부는 국가 대통합 차원에서 경제인과 정치인은 물론, 공직자, 영세상공인까지 두루 포함시켰습니다.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건국 60주년과 8·15 광복절을 맞아 실시한 사면 대상자는 34만여 명으로 근래 보기 드물게 대규모입니다.우선 경제 5단체가 건의한 경제인 106명이 상당수 포함된 점이 눈에 띕니다.최태원 SK회장과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 회장 등 주요 대기업 관련자 14명이 포함됐습니다.특히 형이 결정된 지 얼마 안 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회장도명단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 김경한 / 법무부 장관- "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이를 통해 경제인들이 활발하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정치인으로는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장과 김운용 전 대한체육회장, 한광옥 전 민주당 의원 등 12명이 포함됐습니다.또 박찬종 전 무소속 의원과 우근민 전 제주지사, 박원홍 전 한나라당 의원 등 17대 총선 이전 선거 사범에 대해서도 사회통합 차원에서 특별 복권했습니다.하지만 최근의 촛불집회와 남북관계를 의식해서인지 불법집회와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은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 안형영 / 기자- " 정부는 이번 특별사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한편, 화합과 동반의 시대를 열어나가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mbn뉴스 안형영입니다.